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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24 잠비아 루사카 및 중부 주 식량위기 대응 영양지원 긴급구호 사업’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긴급구호 사업은 지난해 새롭게 시작된 RAPID(Responsive Actions and Partnership Initiative for Disaster, 해외재난대응협력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기후변화로 지난 40년 이래 발생한 가장 최악의 가뭄으로 식량위기를 겪고 있는 잠비아의 급성영양실조 영유아 1만 명에 영양지원 긴급구호를 수행했다.
통합적식량위기분류체계(IPC)는 잠비아 인구 2천만 명 중 약 2백만 명 이상이 ‘위기’ 이상의 심각한 식량 불안으로 즉각적인 인도적지원 필요에 처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2024 잠비아 루사카 및 중부 주 식량위기 대응 영양지원 긴급구호사업’을 통해 루사카 및 중부 지역 내 급성영양실조 상태에 처한 5세 미만 영유아 10,340명과 임신수유부 3,828명에게 영양보충식을 지급했다.
영양보충식은 영양실조 치료 기준에 부합하는 물품으로서 비타민과 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가 보강된 고열량식(Heps)을 중심으로 원활한 조리를 위해 콩, 설탕, 식용유, 옥수수가루를 더하여 구성했다. 사업효과성 측정을 위해 실시된 표본조사 결과 지원 전 영양실조로 판정되었던 아동의 91% 이상이 지원 후 정상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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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역사회와 지역 내 보건의료체계와 협력함으로써 사업의 효과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실행기관이 물품을 구매하여 수혜자에게 전달하는 단순한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각 지역의 일선 보건인력 및 활동가에게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직접 급성영양실조 상태에 처한 영유아와 임신수유부 사례를 식별하며 적절히 조처할 역량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부모 및 보호자에게 적절한 영양 공급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여 지역사회의 인식이 높아질 수 있도록 했다.
영유아와 임신수유부는 발달단계의 특성 상 식량부족 상황에서 특별한 돌봄과 지원이 필요하나 광범위한 식량위기로 인해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지원 우선대상으로 고려되지 못했다. 지역주민들은 사업종료 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현실 속에서 영유아와 임신수유부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고, 코이카와 초록우산의 지원과 헌신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
한편, RAPID는 코이카가 글로벌 복합위기와 인도적 지원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 파트너와 협력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이카와 기업, NGO가 공동 재원을 마련하고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해외 재난 및 식량 위기와 같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