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미국 부동산 투자사 알마낙리얼티인베스터스(Almanac Realty Investors)와 손잡고 해외 부동산 투자를 확대에 나선다.
운용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대체투자 기회를 지속해서 모색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14일 ‘알마낙’은 국민연금과 전 세계 부동산 플랫폼 및 부동산 GP(위탁운용사) 지분 투자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우선 8억 달러(원화 약 1조 1,700억 원) 규모로 자본금을 출자하고 앞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자산운용사 자본 제공 ▲부동산 투자운용사 소수 지분 투자 ▲GP 지분 투자 등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알마낙은 미국 대표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Neuberger Berman)의 자회사로 민간・공동 부동산 회사에 성장 자본을 제공하고 있다.
북미 지역 56개 부동산 투자회사에 83억 달러(원화 약 12조 1,200억 원) 이상의 자본을 투입했다.
1939년 설립한 누버거버먼은 총 5,090억 달러(원화 약 740조 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국민연금은 해외 부동산을 비롯해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만으로는 장기적으로 초과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2024년 10월 말 기준 대체투자 규모는 187조 6,290억 원, 투자 비중은 16% 수준이며, 대체투자 수익률은 8.90%다.
국민연금공단 김태현 이사장은 2025년 초 신년사에서 “다양한 유형의 대체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 수익 원천을 다변화하겠다.”면서 “주요국 시장 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조직 재설계 추진과 해외 사무소 기능 강화 등 인프라 선진화를 통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 제고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매튜 캐플런 알마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알마낙의 중요한 이정표로 수십년 경험과 회사 역량을 결합해 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