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제주우주센터에서 6G 통신위성 생산 계획”

2025-05-13

지난 12일 오영훈 지사·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 면담 자리에서 언급

제주에 한화우주센터를 건립하는 한화시스템이 이곳 센터에서 6G 통신위성을 생산할 계획이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12일 제주부영호텔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 대표와 면담을 갖고, 제주 우주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 지사는 “제주도의 우주산업 수용성이 최근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추진 중인 제주우주센터 건립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과거에는 우주 분야가 안보 중심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더 발전하고 있다”며 “우주산업이 아직 미지의 영역이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은 만큼 기술 발전에 따라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한화우주센터는 오는 10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6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양측은 준공이 적기에 이뤄지도록 협력하고, 도민들에게 우주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활동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통신위성 분야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오 지사는 “제주도가 통신위성 분야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한화우주센터에서도 6G 통신위성을 생산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잇다”며 “통신위성이 가시화하는 시점에 늦지 않게 시설 투자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모델 구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교육기관, 기업이 합심해야 한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오 지사는 런케이션(배움+방학) 업무협약을 맞은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한화시스템을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주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오 지사는 “디지털 시대 제주 학생들의 역량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지역 발전에 자신감을 갖게 된다”며 “지방이 글로벌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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