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바라카' 원자력 협력 논의…한·UAE 고위급 회의

2025-04-22

우리나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제6차 한-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가 22일 아부다비에서 개최됐다.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원자력 공동 연구도 추진키로 했다.

외교부는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과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이 양측 수석대표로 이번 협의회에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협력을 이어 온 양국은 제3국 원전 사업 공동진출 추진, 새로운 원자력 과학기술 공동연구 등을 통해 원자력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존의 원전 건설 및 운영 협력을 중장기적인 핵연료 공급망과 원전 정비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제3국 원전 공동개발 대상국 검토 등을 위해 한전과 UAE 원자력공사(ENEC)가 정례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 2022년부터 진행 중인 3개 공동연구 과제에 이어 올해부터 2개 공동연구과제를 새롭게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새 연구과제는 걸프만 해수온도 상승이 바라카 원전에 미치는 영향 평가, 전력 자원 계획에 관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 및 원전의 사회・경제적 영향 분석이다.

한-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는 양국 원자력 협력을 위한 제반 사항 논의를 위해 2018년 11월 발족했으며 산하에 원전 건설 및 해외사업 공동진출, 원자력 연구개발(R&D), 원자력 안전 규제 및 핵안보 등 3개 실무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강 차관은 지난 9월 바라카 원전 4호기까지 상업 운영을 성공적으로 개시함으로써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이 큰 결실을 맺었다고 언급했다. 또 이번 고위급 협의회가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포스트 바라카’ 시대의 양국 간 원자력 협력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제7차 고위급 협의회를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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