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직전 계약 해지로 귀국
2년간 무휴 연습 후 좌절
모델·배우로 전향해 활동

일본 출신 모델 하린(하라다 린)이 뉴진스 멤버로 데뷔를 꿈꿨으나 좌절된 사실을 고백했다.
하린은 최근 공개된 일본 출신 배우 타케다 히로미츠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한국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하린은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 출신임을 알렸다.
하린은 “고등학교를 제대로 졸업을 못 했다. 왜냐면 회사에서는 학교를 가는 것보다 연습을 하는 것을 원했다”며 “초등학교 6학년, 12살 때 처음으로 일본 회사에 들어갔고 이후 한국에서도 연습생 생활을 했다”고 했다.
하린은 자신이 아이돌이 된 계기에 대해 “원래는 모델과 배우를 하고 싶었다. 일본에서는 기회가 없었지만 한국에서 감사하기도 모델로 많이 불러줬다”며 “일본 회사에서 ‘아이돌을 해볼 생각이 없냐’는 권유에 오디션에 도전했고 붙어 버렸다. ‘이게 정말 되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또한 “아이돌 연습생을 하면서 진짜 노력하는 방법을 알게 됐고 아 진짜 이 결과물 하나 만드는 것이 정말 힘들구나를 느꼈다”며 “뮤직비디오 하나를 위해서라도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고 했다.

하린은 다만 데뷔 직전 급작스러운 회사의 결정으로 아이돌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고 전했다. 그는 “2년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미친 듯이 잠도 안 자고 연습했다”며 “부모님도 이제 계약서 도장 찍으러 가고 회사 대표님도 ‘아, 우리 하린이 데뷔하자’ 이런 식으로 얘기가 다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계약해지를 하자고 했고 저만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말 너무 힘들었다. 왜냐면 정말 열심히 했고 다 왔는데 왜 여기서 나를 떨어트리는 걸까”라고 했다.
하린은 계약해지 과정에서 멤버들과 친구들도 못 보고 바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은 그때 그런 경험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제가 있고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생인 하린은 일본 현지 아이돌 그룹 시부3 프로젝트 초창기 멤버로 데뷔해 2020년 하이브 산하 쏘스뮤직 오디션에 합격해 입사했다. 이후 어도어로 이적했고 뉴진스 데뷔조로도 있었다. 이후 한국에서 모델과 배우로 전향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