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기체분리막社 에어레인 “이오노머 신사업 확장”

2024-10-21

롯데·포스코 등 투자유치

24~25일 일반청약 예정

“기체분리막 분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고객과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는 21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오노머와 이산화탄소 액화·유통 사업으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며 상장 청사진을 이같이 밝혔다.

2001년 설립된 에어레인은 고분자화합물 기반의 중공사를 활용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기체분리막 제품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한라, 포스코, SK 등 유수 대기업 투자를 받았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의 중공사 수십만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기체 혼합물을 통과시켜 원하는 기체를 분리시키는 제품이다.

현재 전 세계 7개 기업만이 양산하고 있다. 소재가 특수하고 지적재산권(IP) 확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 대표는 “에어레인은 전략적 투자자(SI) 대기업이 소재합성을 지원해주고 있다”며 “33건의 특허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중 에어레인 주력사업은 질소 분리막이다. 화학 공정이나 LNG 선박·항공기 폭발방지 시스템에 주로 쓰인다.

2020년부터 해외 수출을 본격화해 전 세계 27여개국에 관련 모듈을 판매하고 있다.

하 대표는 “모듈 사용주기가 3~5년이어서 해당 기간이 지나면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며 “선두 업체인 미국 A사 동일규격 제품에 비해 가격은 20% 저렴하고 질소발생량은 50% 높다”고 말했다.

에어레인은 지난해 매출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거뒀다.

전환사채와 상환전환우선주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을 봤다. 올 상반기 매출은 95억원이었다.

하 대표는 “선제적 투자와 일시적 상장 비용으로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하락했지만 향후 20%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상저하고 매출 특성상 연말까지 목표 매출인 22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IPO를 통해 에어레인은 총 1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기준 총 공모액은 222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512억원이다.

이달 24~25일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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