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수술한 팔꿈치에 153.4㎞ 강속구로 ‘강타’···하퍼, 애틀랜타전서 1회말 몸맞는공 이후 교체

수술한 팔꿈치에 공을 맞은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교체됐다.

하퍼는 28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서 1회말 첫 타석에 나섰다가 상대 선발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몸쪽 패스트볼에 오른쪽 팔꿈치를 정통으로 맞았다.

95.3마일(약 153.4㎞)의 패스트볼에 강타당한 하퍼는 타석을 벗어난 뒤 주저앉아 고통에 일그러진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하퍼가 맞은 부위가 2022년 11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부위여서 우려를 더했다. 대주자와 교체된 하퍼는 클럽하우스에서 X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2019년 3월 당시 3억3000만 달러에 필라델피아와 13년 계약을 맺은 하퍼는 2022시즌에도 공에 맞아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면서 53경기에 결장한 적이 있다.

간판타자를 맞힌 덕분에 이날 스트라이더는 경기 내내 필라델피아 팬들의 야유에 직면해야 했다. 그래도 4.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1안타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다만 경기는 필라델피아가 선발 레인저 수아레스의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와 뒤를 이어 등장한 불펜의 호투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