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WM자산 3년 만에 최대 기록

2024-07-04

[FETV=심준보 기자] 하이투자증권의 WM(자산관리) 고객자산 부문이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산 1억원 이상의 개인 및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자산이 긴 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총 고객 예탁자산이 12조68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64% 증가한 수치이자, 2021년 3분기(12조8960억원) 이후 약 3년만의 최고 실적이다.

총 고객 예탁자산은 개인고객자산과 법인고객자산으로 나뉜다. 하이투자증권의 개인고객자산은 8조7364억원으로 지난 2021년 4분기 8조7644억원 이후 최고기록을 나타냈다. 자산 상승은 1억원 이상의 고객자산가들이 이끌었다. 올 1분기 10조913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5.53%, 지난해 1분기 대비로는 19.3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최고기록이자 1분기 기준으로는 최근 5년 내 최고기록이다. 법인고객자산은 3조944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4.67% 증가했으나 작년 3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전까지 기존 자사 랩 상품의 판매 수탁고가 감소했었는데 최근에는 분기별로 수탁고가 회복세를 띄고 있다. 아울러 펀드, 채권 수탁고 역시 증가 추세가 관측된다.

반면 WM 부문의 상승세와 달리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 시장 점유율은 6개 분기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대비된다. 브로커리지 부문과 WM부문은 각각 단기 거래수익과 장기 자산관리 수익을 담당하며 두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은 전체적인 비즈니스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2022년 3분기 기준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은 1.00%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부터는 0.96%, 0.95%, 0.87%, 0.80%, 0.80%, 0.78%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원래 0.8~0.9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것이 일반적인 수치였다"면서 "지난 2022년 미국주식 드라이브를 걸며 해외주식 관련 이벤트를 크게 진행했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점점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이투자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초 리테일총괄 영업지원실을 영업기획실로 개편했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유연하고 신속한 조직구조로 개편해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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