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슨이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음성을 도청·유출하는 시도로부터 예방하는 차량용 커뮤니케이션 보안 시스템 ‘알파-V’를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알파-V는 차량 내부에 설치되어 무선주파수를 악용한 무선도청과 녹음기 등을 통한 대화 유출 시도를 막는 제품이며 도청 의심을 인지할 경우 실시간으로 즉각 대응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차세대 도청 보안 제품이다. 지슨은 주요 보안 제품인 스마트 무선도청 상시 방어 시스템 알파-I에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술을 성공적으로 융합했고 이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보안 전 영역에서 AI 결합형 탐지·분석 고도화 기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슨이 자체 연구개발한 AI 기반의 음성 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탑승자의 음성을 학습 및 분석해 도청 장치나 녹음기에 음성이 유입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는 차량 내부 공간을 물리적인 방음 시설처럼 분리를 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커뮤니케이션 보안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지슨의 기술·시장 신뢰도 또한 이미 확보돼 있다. 지슨은 무선보안 원천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첨단 융합보안 기업으로 중앙정부·공공기관·지자체·민간기업 및 해외 등 400여 곳에 상시형 도청 탐지 제품을 공급하며 그 공신력을 입증해 왔다.
특히 최근 7년간 조달청 조달정보개방포털과 국방부 국방전자조달시스템의 물품·용역 계약 금액 내역을 근거로 산정한 도청탐지기 부문의 공공부문 매출액 기준 누적점유율은 약 98.77%로 이 분야에서 1위로서의 독보적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시장 또한 크고 명확하다. 목표 시장은 준대형·대형 세단, 대형 SUV 등 법인 임원·유명 인사·대형 승용차 이용이 잦은 차량군으로 최신 통계 기준 연간 국내 신규등록(출고·판매) 약 170만대 수준의 시장 가운데 준대형·대형 승용이 약 24만 대를 차지한다.
이 중 특정 대상 차량을 중심으로 2026년 상반기 출시 이후 단계적 보급을 추진한다. 지슨은 도입 전략으로 주요 렌터카·카셰어링·금융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제품 렌탈 모델을 전개하고 시범 도입 규모를 유효시장의 1%(약 2400대) 규모로 상정했다.
국내 자동차 등록은 누적 2600만 대 수준에 이르고 연간 신규등록은 약 170만 대로 집계되는 등 차량 기반 서비스 시장의 저변도 충분한 만큼, 기업 임원·전문직·대외 활동이 잦은 차량 이용자를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슨은 2025년 연내 알파-V의 프로토타입 개발 및 성능 검증을 마치고, 의무 인증 취득과 함께 양산 체계를 확정할 예정이다. 양산 초기에는 앞서 언급한 렌탈·리스 채널을 중심으로 구독형 체계로 보급하며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