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식용유를 항공유로 쓸 수 있을까? 정답은 가능하다.
폐식용유를 사용할 경우 전통 화석 연료에 비해 60~80%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최근 열린 '제2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 선보여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호텔, 식당 등에서 많이 나오는 폐식용유는 줄곧 도시 환경 관리의 난제였다. 그런 폐식용유가 어떻게 비행기를 날게 할 수 있을까?
천쑹(陳松) 중국과학원 칭다오(青島)바이오에너지및과정연구소(QIBEBT) 다상촉매전환연구팀 팀장은 폐식용유의 주요 성분인 글리세리드와 유리 지방산이 탄소, 수소, 산소 등 3개 원소로 이뤄져 있어 탄소와 수소로 구성된 항공유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폐식용유를 지속가능 항공유(SAF)로 만들기 위해선 우선 산소를 제거한 후 분자를 작게 분해해야 한다. 그다음 분자 구조를 바꿔 항공유가 고공, 저온 환경에서 사용될 수 있게끔 만든다.
천 팀장은 폐식용유로 SAF를 만드는 기술이 많이 발전했고 중국 국내외 모두 생산 장비가 있지만 생산 단가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QIBEBT는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지난 2020년 폐식용유를 SAF로 바꾸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높은 생산 효율, 낮은 생산 단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기술의 라이선스는 중국 전역에 개방되어 있어 여러 기업이 활용 중이다.
바이오 기술 발전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세계 절반 이상의 주요 화학품은 모두 바이오 제조 방식으로 생산할 수 있다. '14차 5개년(2021∼2025년)' 바이오경제 발전 계획 목표에 따른 중국의 바이오경제 규모는 22조 위안(약 4231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는 오는 2026년까지 바이오제조산업클러스터 생산액 규모 300억 위안(5조7699억원) 돌파 목표를 수립했다. 허베이(河北)는 바이오제조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17개 조치를 내놓았다. 상하이 역시 오는 2025년까지 합성 바이오 기능형 플랫폼을 5개 이상 구축한다는 계획을 내놓아 '바이오제조'를 향한 중국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