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빅토리지와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틸다와 빅토리지가 일본 태양광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발표했다.

두 기업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 및 투자된 기업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을 올해 안에 일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일본의 태양광 발전 비중은 전체 발전량의 8~9%를 차지하며, 송전망 부족으로 인해 자주 발생하는 ‘출력 제어’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옥상이나 유휴지에 송전망과 분리된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하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틸다는 자가소비형 태양광을 설치하는 기업들이 최소한의 설비 투자로 최대한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얻기를 원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태양광 설치 견적 최적화 서비스를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빅토리지는 이와 함께 태양광 설비 제어 최적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틸다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틸다가 일본 시장에서 ESS 제어 소프트웨어와 운영 플랫폼 업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자, 블루포인트가 빅토리지를 추천한 것이 계기가 됐다. 틸다는 블루포인트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한솔 V 프론티어스’ 2기, 빅토리지는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에너지’ 4기에 각각 선정된 기업이다.

틸다와 빅토리지는 일본 시장 진출 이후에도 베트남, 호주, 중동 등의 해외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틸다는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도메인 기술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조치우 블루포인트 수석심사역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은 1과 1의 합이 2 이상이 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블루포인트가 투자한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