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전 홈런 쾅쾅!…자신감 붙은 한준수 “더 나올 가능성 높아졌다”

2025-03-25

한준수(26·KIA)에게 2024시즌은 ‘잊지 못할 해’다. 김태군과 비슷한 비율로 경기에 출장하며 주전급 포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115경기 타율 0.307, 7홈런, 41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거두며 ‘공격형 포수’의 매력을 발산했다. 팀은 ‘통합우승’을 차지했고, 한준수의 연봉은 기존 5000만원에서 180% 인상된 1억4000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올해도 해보겠다”고 다짐한 한준수는 개막 시리즈부터 심상치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준수는 지난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개막전에 대타로 나가 8회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렸다. 6-2로 앞선 8회 1사 2·3루에서 NC 김재열의 4구째 몸쪽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KIA 시즌 1호포의 주인공이 한준수였다.

한준수는 “홈런이 빨리 터져서 마음이 편하다. 경기에 나가면 나갈수록 홈런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 한준수는 23일 광주 NC전에 선발 출전해 3-5로 추격하던 9회 NC 마무리 류진욱의 3구째 직구를 때려 우중월 솔로포를 기록했다. 지난해 1, 2호 홈런이 5월 초에 나온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이상 빠른 홈런 페이스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한 한준수는 “홈런을 의식하고 타석에 서진 않는다.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며 “타격에서 특별한 개인 목표를 정해두지 않았다”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했다. 시범경기 타율이 0.176에 그쳤던 한준수의 방망이는 개막과 함께 달아올랐다. 그는 “컨디션 문제는 아니었고, 타석에서 투수가 아닌 나 자신과 싸운 것 같다”며 “이젠 투수랑 열심히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아직 20대 중반인 한준수가 수비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시즌이 될지도 관심사다. 한준수는 지난해 포수로 600이닝을 소화하며 6개의 포일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도 0.190으로 낮은 축에 속했다. 한준수는 “작년보다 포구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신경 쓰고, 블로킹도 빈틈없이 하겠다”며 “도루 저지는 타이밍이 잘 맞아야 확률을 높일 수 있는데,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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