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 킥오프 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5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개선과제를 담은 종합 로드맵을 올해 중으로 수립·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형일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TF' 킥오프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MSCI 지수는 미국 MSCI, Inc가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지수로 미국·유럽 등 글로벌 펀드의 벤치마크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발전 수준, 시장규모 및 유동성 측면에서는 MSCI 선진시장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나, 시장접근성 제약을 이유로 여전히 신흥시장으로 분류된다.

MSCI는 지난달 연례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제도 개선 조치들이 아직 충분히 확산되지 않았고,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외환거래, 투자제도 및 시장 인프라 등 全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전향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특히 TF 논의 결과 도출된 과제 중 즉시 추진이 가능한 과제들은 바로바로 발표·시행함으로써 제도개선 효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MSCI 면담 및 주요 국제금융중심지에서의 현지 IR 등을 통해 제도 개선 현황을 수시로 설명하고, 해외투자자들의 피드백을 지속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행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우리 외환·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선진화시키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금융위, 한은, 금감원, 거래소, 예탁원 등이 참석했다.
■ 'MSCI 지수'란?
1969년 모건 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 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에서 만든 글로벌 주가 지수. MSCI에서는 주가 지수 산출 시 시가총액이 아닌 유동주식만 활용. 정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자사주와 같이 시장에 유통이 어려운 주식은 제외하고,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만 해당. 종목의 편출, 편입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이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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