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버렸던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 이시아가 새 신부의 180도 돌변 ‘흑화 미소’로 충격을 선사하는 2차 티저 예고를 공개했다.
오는 22일 첫 방송 될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극본 이도현, 연출 손석진,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봄)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하는, 발칙하면서도 눈물겨운 인생 역전 분투기를 그린다.
10일 공개된 ‘친밀한 리플리’의 ‘2차 티저 영상’에는 어린 시절 생모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고 살다, 복수와 욕망을 위해 거짓 인생에 뛰어들게 되는 차정원의 굴곡진 인생의 서사가 담겨 관심을 끌어 올린다. 먼저 쏟아지는 비에 옷이 흠뻑 젖은 차정원(이시아 분)과 차정원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한혜라(이일화 분)의 투 샷이 찰나의 오프닝을 장식한 후 어린 차정원의 손에 뽀뽀하며 “꼭 데리러 올게”라고 약속하는 젊은 한혜라의 투 샷이 펼쳐진다. 이어 눈물을 글썽인 채 손을 흔들며 뒤돌아서는 젊은 한혜라의 모습에 “25년 동안 엄마는 날 데리러 오지 않았다”라는 차정원의 목소리가 오버랩 되면서 안타까움을 극대화한다.
이후 온몸이 비에 젖은 차정원은 바닥에 주저앉아 누군가를 애처롭게 쳐다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던 한혜라는 누군가를 발견하자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높인다. 그리고 차정원과 이시아가 우산을 쓰고 마주한 가운데 차정원은 한혜라에게 “절 아세요?”라고 묻고, 한혜라는 “누군지 알고 있었어요”라며 다정한 미소를 띄우지만, 이내 차정원은 입술을 지그시 깨문 채 감정을 삭이는 듯한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낸다.
직후 ‘날 버렸던 엄마가 다시 나타났다’라는 문구가 내걸리고, 화려한 빨간 원피스를 입은 차정원은 어딘가로 경쾌하게 걸어가지만, 잠시 후 “니가 우리 딸 행세하면서 건향가 며느리가 한 번 돼보시겠다?”라는 표독스러운 비아냥과 함께 공난숙(이승연 분)에게 멱살을 잡힌 채 벽으로 내몰려 긴장감을 드높인다. 그러나 차정원은 금세 “진세훈 씨?”라는 말과 동시에 해사한 웃음을 지으며 진세훈(한기웅 분)과의 첫 만남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아찔함을 드리운다.
‘당신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문구 뒤로 결혼식장에서 함박웃음을 터트리는 한혜라와 진태석(최종환 분) 부부의 모습과 맞잡은 신랑 신부의 손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이도 잠시 “당신을 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가짜여도 좋아”라는 차정원의 멘트가 흘러나오면서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순간 애틋한 눈빛의 주하늘(설정환 분), 묘한 표정의 진세훈, 왠지 모를 두려움에 쌓인 한혜라의 얼굴이 포착된다. 더욱이 누군가를 꼭 끌어안은 채 설렘 가득한 미소를 짓던 차정원이 “아니, 난 주영채야”라는 싸늘한 말과 함께 차가운 얼음장 표정으로 돌변하는 ‘흑화 미소’ 엔딩이 펼쳐져 소름을 돋운다.
제작진은 “‘친밀한 리플리’ 2차 티저에서는 거짓말 인생을 살게 되는 차정원의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한 서사를 담고자 했다”라며 “어린 시절 한없이 사랑을 줬던 엄마로부터 이유 모를 배신을 당했던 딸이 펼치게 될 행보를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KBS2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드라마스페셜 ‘핸섬을 찾아라’를 통해 신선한 감각과 세련된 연출력을 입증한 손석진 감독과 ‘마녀의 게임’, ‘비밀과 거짓말’, ‘가족의 비밀’ 등에서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구성력과 필력을 발휘했던 이도현 작가가 의기투합, 2025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을 전할 서사 맛집을 탄생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