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우주 등급 반도체로 듀얼밴드 SAR 위성 성공 이끌어

2025-08-26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최근 발사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합작 합성개구레이더(NISAR) 위성에 자사 반도체 기술을 공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위성 발사는 십여 년간 이어온 양 기관과 TI의 협력 성과로, 지구 관측 임무에 필요한 전자 시스템 성능 최적화에 기여했다. NISAR에는 TI의 방사선 내성 강화 및 내방사선 제품이 탑재돼, 위성 시스템의 전력 밀도와 정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SRO에 따르면 NISAR는 세계 최초로 듀얼밴드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을 적용한 지구 관측 위성으로, 낮과 밤,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고해상도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TI의 반도체 기술은 효율적인 전력 관리, 고속 데이터 전송, 정밀 신호 샘플링과 타이밍을 지원해 위성의 차세대 기능을 구현한다.

NISAR 위성은 12일 주기로 지구 전역을 촬영하며, 생태계, 빙하 질량, 식생 바이오매스, 해수면 상승, 지하수 변화 등 환경 변화를 정밀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진, 쓰나미, 화산, 산사태 등 자연재해 모니터링 능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닐레쉬 데사 ISRO 우주응용센터(SAC) 소장은 “TI는 제품 선정부터 개발 주기 전반에 걸쳐 일관된 지원을 제공하며, 복잡한 페이로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특히 고영향 혼합 신호 및 아날로그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우주 저궤도 위성 운용에 필요한 시스템 수준 요구사항을 충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TI는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우주 등급 포트폴리오와 시스템 전문성을 활용해 NISAR 임무의 S-대역 SAR 기능 구현을 지원했다. 주요 기여 사항은 ▲POL(Point-of-Load) 하이브리드 전원 모듈용 방사선 내성 강화 전력 관리 다이 제공 ▲초고속 샘플링률 ADC로 정밀 고해상 위성 이미지 생성 지원 ▲고성능 인터페이스 기술로 서브시스템 간 고속 데이터 전송 구현 ▲클로킹 솔루션으로 정확한 시간 정렬 및 샘플링 구현 등이다.

엘리자베스 얀센 TI 인도 세일즈 및 애플리케이션 총괄은 “NISAR 위성이 궤도에 오른 지금, 지난 십여 년간의 파트너십과 미래 임무를 위한 기술 개발 성과를 되돌아보게 된다”며 “TI의 방사선 강화 및 내방사선 반도체는 차세대 우주 미션의 기술적 요구를 충족하며, 우주 탐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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