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한국서부발전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용역’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은 착수일로부터 1년간 진행되며, 사업비는 총 37억 원 규모다.
서부발전은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AI 인프라와 현장 밀착형 플랫폼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에 필요한 전 과정을 통합 발주했으며, 전 직원이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생성형 AI 플랫폼과 RAG 연동 어시스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서부발전 정보시스템과 연계해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이는 발전사 최초의 시도다. 또 모바일 오피스 영역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해 조직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사업에서 H200 GPU 등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80TB 전용 스토리지, AI 전용 네트워크 등 첨단 인프라를 구축한다. 더불어 한국어 특화 LLM과 자체 미세조정된 sLLM을 도입해 내부 데이터와 연동되는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전사 차원의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을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전반의 업무 효율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AI는 현재 공공기관에 던져진 가장 중요한 화두”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AI 기반 업무 혁신을 본격화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해 6월 한국남부발전 ‘생성형 AI 구축 및 학습용역’ 사업에 이어 서부발전 LLM 구축까지 연속 수주함으로써 발전사 대상 생성형 AI 사업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연이은 수주는 곧 당사 기술에 보내주신 신뢰라 여기며, 발전 분야에서의 AI 수준이 곧 국가 에너지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사명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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