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자 100만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수탉(31·본명 고진호)이 복귀를 선언했다.
15일 수탉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다리던 첫 재판이 오늘 오전에 열렸다”며 “저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 한 악마 같은 가해자들의 얼굴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 재판장에는 담당 변호사만 출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수탉은 살해를 목적으로 한 납치 사건에 휘말렸다가 구조됐다. 남성 2명은 지난 10월 26일 오후 10시 35분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수탉을 차량에 강제로 태워 감금한 뒤, 둔기로 수차례 폭행하며 살인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신고 접수 약 4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2시 40분께 충남 금산군 복수면의 한 공원에서 이들을 공동감금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날 열린 재판에서 납치 일당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탉은 “그동안 저는 심리 상담과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이 순간들을 극복하려 노력하면서도, 다시금 복귀했을 때 겉으로 보여지는 밝은 모습들이 조금이라도 가해자 측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진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복귀를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다움’을 보여주며 우울하고 무기력하게만 있어야 하기에는 제 인생의 1분 1초가 너무 아깝다”며 “내일(16일) 중으로 방송에 복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수탉은 “이 사건에 관심을 갖고 함께 분노해 주시고 응원과 위로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하 수탁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수탉입니다.
기다리던 첫 재판이 오늘 오전에 열렸고, 저의 모든 걸 빼앗으려 한 악마 같은 가해자들의 얼굴을 두 번 다시는 보고 싶지 않기에 재판장에는 담당 변호사님만 출석하셨습니다.
현재 올라온 기사 내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결과까지는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리지 않을까 싶네요.
하루빨리 가해자들에게 합당한 형량이 내려지는 것이 제게 가장 큰 위로이자 피해 보상이기에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저는 심리 상담과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이 순간들을 극복하려 노력하면서도, 다시금 복귀했을 때 겉으로 보여지는 밝은 모습들이 조금이라도 가해자 측에게 유리하게 적용되진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복귀를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이 끝날 때까지 피해자 다움을 보여주며 우울하고 무기력하게만 있어야 하기에는 그 1분 1초 조차도 제 하나뿐인 인생이 너무나도 아까워서 내일 중으로 다시 방송부터 복귀할까 합니다.
빠른 복귀에 염려하실 수도 있지만, 나름 제 청춘을 바치며 해온 일이기에 다시 잘할 수 있을 거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많은 분들이 이 사건에 관심 가져주시며 같이 분노해 주시고 응원과 위로를 주신 덕분에 정말 많은 힘이 되었기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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