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서울] 제주에서 청정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반려동물 식품(펫푸드) 연구개발이 강화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제주TP) 주관으로 제25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이 지난 5일 오후 호텔리젠트마린제주에서 열렸다.
‘제주 펫푸드 분야 연구 및 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제주의 반려동물 연관산업과 농수산식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으로 청정 원료를 활용한 기능성 펫푸드 제품 개발이 주목받았다.
첫 주제발표에서 김은정 한국반려동물영양학회 제주지부장은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반려동물 식품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제주에 특화된 건강기능성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식품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는 가운데 반려동물이 가족 개념으로 인식이 확대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건강개선과 예방 기능 중심의 식품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김 지부장은 “항산화, 면역 강화, 관절 건강 등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펫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제주특산물의 영양학적 연구와 안전성 평가 등을 위한 기술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친환경 생산 방식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희명 건국대학교 교수는 “반려동물 식품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펫푸드 산업의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과 제도 개선 방안으로 국내 펫푸드 영양 가이드라인 도입과 임상 효능에 대한 검증 체계의 선진화를 제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사료관리법에서 요구하는 반려동물 사료의 성분 가이드라인에는 영양학적 적절성이나 임상효능 검증 규정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작용 평가 등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국내 반려동물 특성에 맞게 양축사료의 범주를 뛰어넘는 반려동물 펫푸드법을 새로 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된다면 해외 수입사료들에 대한 국내제품 대체가 가능하고, 창업이 활성화되는 등 반려동물 산업 전반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성호 우진비엔지㈜ 연구소장은 ‘펫푸드 개발 현황 및 연구개발 전략’을 주제로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제형 개발과 시제품 개발 단계로 나눠 제품 개발 프로세스 노하우를 공유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벨아벨팜㈜, ㈜피터페터, ㈜오래오랩, ㈜제주펫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지역 펫푸드 육성을 위해 필요한 펫 타겟 소재 연구, 펫푸드 제조, 기능성 및 안전성 테스트의 상시 지원 등을 제안했다.
제주도와 제주TP는 이날 논의된 의견들을 검토하여 제주 원료를 활용한 반려동물 분야 기능성 사료와 의약품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정책화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