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 1920년대와 1930년대의 한국인 평균 수명은 약 30세에 불과했습니다. 당시 열악한 의료 환경과 생활 조건이 평균 수명을 크게 제한했던 것이죠. 그러나 의료 기술의 발전, 공중보건 개선, 그리고 생활 수준의 향상을 통해 평균 수명은 꾸준히 증가하여, 100년 후인 2024년에는 남성 86.3세, 여성 90.7세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매우 놀라운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21세기에 태어난 사람들 중 여성의 약 15%, 남성의 약 5%가 100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와 비교할 때 평균 수명의 비약적인 증가를 잘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다음 세기에는 선진국에서 평균 수명이 100세에 도달하고, 개발도상국에서도 90세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림 1).
20세기와 21세기의 평균 수명 차이는 주로 의료 기술의 발전, 공중보건 개선, 식량 공급 안정, 그리고 생활 수준 향상에 기인합니다. 백신 개발과 항생제 도입으로 전염병이 효과적으로 통제되었으며,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설의 확충으로 감염병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또한, 영양 상태 개선과 만성질환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질병 예방과 치료 수준이 향상되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조기 진단, 예방 의학, 그리고 건강 교육의 보급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져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했죠. 현재는 분자 생체역학과 DNA를 기반으로 한 노화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백신 적용의 대표적인 예로 천연두(Smallpox)를 들 수 있습니다. 천연두는 인류 역사상 큰 영향을 미친 감염병으로, 천연두 바이러스(Variola virus)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질병은 고열과 발진을 유발하며, 구강(oral cavity)에는 구강 점막에 수포가 형성되고, 구강 궤양과 구취 증상을 일으킵니다. 심한 경우 피부에 깊은 흉터를 남기거나 사망에 이르게 했습니다. 천연두는 한때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었으나, 백신 개발과 예방 접종 캠페인을 통한 전 세계적인 노력의 결과로 1980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멸된 질병으로 기록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감염병의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큰 피해를 초래했고, 특히 노인층에 치명적이었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의 약 8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을 정도로 고령층에 미친 영향이 컸습니다. 하지만 국제기구와 각국의 보건 행정 체계가 협력하여 효과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결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5월 5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2020년 1월 비상사태 선언 이후 3년 4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었고,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비상사태가 성공적으로 종료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건강한 100세를 추구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목표라 생각합니다. 오래 살아도 건강을 잃는다면? 신체 능력의 저하와 질병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개인맞춤형 수술법, 인공장기, 약물 및 재생물질 개발, DNA 기술 등이 생명 연장과 장수를 현실화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노력 또한 필수적입니다. 많은 책에서 사람들이 죽기 전에 가장 후회하는 일로 건강할 때 이를 돌보지 않은 점을 꼽고 있습니다. 이미 100년도 더 전에 공공보건 전문가들은 손 씻기와 위생관리,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꾸준한 신체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사회적 고립은 하루 15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끈끈한 사회적 유대감, 건강한 생활 습관, 그리고 과학적 발전이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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