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이야기 그리고 치과

2024-12-04

정진호 서울의대 교수(피부과)가 일반인을 위한 책(나의 뇌를 지켜주는 건강한 피부)을 펴냈다. 2024. 8월에 정년퇴직한 정 교수는 정년기념 논문집 대신 책을 써서 의사 과학자로서 연구해 온 결과가 기술로 탄생되어 100세 건강 인생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바이오 벤처”(주)정진호이펙트”를 창업하고 ABH+라는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외선이 피부의 피하지방을 감소시키고 아디포넥틴의 생성이 억제되어 피부와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으며 ABO 혈액형 당 성분이 피부 수분 유지와 염증개선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활성산소·자외선·노화·폐경·미세먼지 등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것들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기술했다.

요지는 “건강한 피부는 총명한 두뇌와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뇌 보호제이고 보습크림은 뇌 영양제라고 주장하는데 일리가 있다. 피부는 호흡기관이자 보호기관이므로 해로운 것은 장벽을 쌓아서 막아내고 생리조절을 위해 배출해 낸다는 것은 상식이다.

또한 피부는 다양한 호르몬과 생리활성물질을 만들어 혈액을 통해 각 장기에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인체의 항상성이 유지된다. 즉 피부는 내분비기관이다.

피부는 배아 발생초기 외배엽 세포층이 분화되어 피부가 되고 뇌는 발생학적으로 외배엽에서 형성된 신경판이 접혀져서 신경관(nerual duct)이 되어 뇌와 신경계로 분화된다. 인체 생리작용을 단순하게 도식화 할 수 없지만 근심걱정이 지속되면 당장 안색이 변하듯이 몸은 근막, 신경계, 혈액, 림프계, 호르몬 등으로 상호 연결되어 작동되고 있다.

100세 인생을 건강하게 살려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다. 피부과 의사들은 머리카락부터 발끝까지 덮고 있는 가장 큰 피부기관을 치료하는 분들이다.

치과의사는 악안면 전체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한다. 단지 악안면 부분만 치료되는 것이 아니고 전신 치료로 연결되는데 해부 생리학적 연결성과 상호 기전을 보면 과학적으로, 임상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뇌신경중 가장 큰 3차 신경 9, 10, 11, 12번은 구강악안면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특히 미주신경과 치과와의 관계는 이미 확립된 임상적 논거가 많다. 구강은 단지 음식 섭취 뿐만 아니라 호흡, 정서, 뇌건강, 피부 건강 등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치아, 악골, 악관절 등 경조직 뿐만 아니라 관련된 악·안면 연조직의 성장 발달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면 기능적, 심미적이 되며 이에 따르는 정신적, 신체적 전신 건강을 얻을 수 있다. 치과의사가 해야 할 역할은 치과의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중요하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고 서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막혀 있으면 풀어주는 것이 인간사회나 사람의 몸이나 같은 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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