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윤 제12대 대한상사중재원장 취임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임에도 불구하고 국제중재 시장에서의 역할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국제중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신현윤 제12대 대한상사중재원 원장이 12월 16일 취임했다.
신 원장은 취임사에서 "국내외 분쟁의 형태와 복잡성은 날로 심화되고, 국제중재 시장에서는 각국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고 갈파하고, "중재원 자체 역량 및 중재 인프라 강화를 통해 중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 원장은 "이를 위해 인적, 물적, 그리고 재정적 기반 확보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각 분야에서 역량 있는 중재인을 적극 발굴하고, 중재원 임직원들에게 최신 정보 및 교육 기회를 제공하여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 원장은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과 사무국의 역량이 중재원이 가진 최고의 인적 자산이라는 말도 했다.
신 원장은 또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이미 법원이나 대부분의 다른 분쟁해결기관이 갖추고 있는 전자중재시스템을 신속히 구축하여 사건처리 역량 및 업무 전반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해외 전문가와의 협력 및 국제 교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원장은 "중재원 내부의 소통과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문하고, "이를 위해 부서 간의 불필요한 장벽을 허물고, 임직원 간의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1966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상설 법정 중재기관으로, 58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날 중재원에서 진행된 취임식엔 윤진식 대한상사중재원 이사장(한국무역협회장), 구상엽 법무부 법무실장, 손용근 대한중재인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리걸타임즈 김덕성 기자(dsconf@legal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