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는 송일국, KCM이 출연한 어버이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KCM은 아내와 만난 것이 운명이라며 “(아내는) 일본에서 모델활동을 하던 친구다. 한국에서 태어났다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아예 들어오려고 소속사를 찾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KCM은 아내에 대해 “사실 내 친구의 친척 동생인데 내가 활동 중이니 좋은 회사를 소개시켜달라고 해서 만나게 됐다. 밥 먹는 자리였는데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첫눈에 반했다. 보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들었다”고 말해 시선을 끌었다.

이날 KCM은 딸의 존재를 숨긴 이유에 대해 “군대에 있을 때 첫째가 태어났는데 되게 힘들었을 때다. 또 결정적으로는 상황이 안 좋으니 용기가 없었다”고 했다.
KCM은 “그때 빚이 많았었다. 심지어 빨간 딱지까지 붙었다”며 “힘든 시기에 의지를 했는데 그게 비수가 돼서 날아와서 약점이 됐다. 그래서 계약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추심도 들어왔었다. 바보같은 생각이지만 혼인신고를 당장하면 개인 채무가 가족 채무가 되는 것도 겁이 났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대상포진까지 앓으며 힘든 시간을 보낸 KCM은 “아이를 공개하면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그랬었는데 이제 보니 바보같은 생각인 것 같다”며 “돌이켜보니 그게 가장 후회된다. 이렇게 별게 아닌데”라며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끝으로 KCM은 아내에게 “나 만나면서 너무 고생 많이 했다. 그간 고생한 거 다 보상받을 수 있게 정말 애들하고 당신한테 잘하겠다. 우리 가족 앞으로 행복하게 살자. 다음 생에 우리 다시 만나자고 했을 때 안 만난다고 했었잖아. 내가 죽도록 쫓아다니겠다. 또 만나자”고 해 뭉클함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