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경기 전 이례적 주루 훈련 왜?···전날 베이스러닝 실수 지적받아 “모든 선수 하는 훈련”

2025-09-09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경기 전 이례적으로 주루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전날 멀티 홈런을 날리고도 경기 막판 안일한 베이스 러닝으로 지적받은 이후 나온 훈련이어서 눈길을 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9일 “오타니가 이날 콜로라도전을 앞두고 캐치볼을 중단하고 주루 훈련을 하는 이례적인 장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는 외야 왼쪽에서 캐치볼을 하다가 글러브를 두고 2루 베이스로 향했다. 팀 동료들이 타격 훈련을 하는 가운데, 오타니는 2루에서 타구를 확인하며 스타트를 끊는 훈련을 반복해서 5분 가량 소화했다.

전날 9회에 나온 베이스 러닝 실수를 다시 하지 않기 위해 훈련에 매진한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8일 볼티모어전에서 1회와 3회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2타수 2홈런 3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5연패를 끊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옥에 티가 있었다. 오타니는 9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무키 베츠가 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향해 쭉쭉 뻗어갔다. 홈런이 될 것으로 보였던 타구는 담장 최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2루 주자는 무난히 홈에 들어왔고, 1루에 있던 오타니도 최소 3루까지는 진루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2루에 멈췄다. 타구가 홈런이 되는 줄 알고 천천히 뛰었던 것이다. 오타니가 3루까지 갔다면 후속 프레디 프리먼의 외야 플라이때 추가점을 낼 수 있었다.

오타니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 현장 중계진이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런 사소한 플레이 하나하나 때문에 앞서 5연패로 이어졌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타니의 이례적인 주루 훈련에 대해 크리스 우드워드 1루 코치는 “모든 선수들이 하는 훈련이다 오타니도 예외는 아니다”면서 “오타니는 불펜 훈련도 있고 다른 루틴이 많아 자주 하진 않지만 그래도 한 번씩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전날 주루 미스 때문에 하는 특별 훈련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최근 3주 정도 팀 전체가 계속해서 하고 있는 일이다. 최근 주루에서 몇가지 실수가 나오고 있어 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리는 콜로도전에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나서며 김혜성은 7번 2루수로 이름을 올렸다. 맥스 먼시가 부상에서 돌아와 4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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