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 안에서 가장 청소가 어려운 공간은 단연 욕실이다. 사용 빈도가 높고 습기와 온도가 높아 곰팡이·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욕실용 전용 세정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욕실 곳곳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데는 ‘과산화수소’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과산화수소(H₂O₂)는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2개로 구성된 화합물로, 다른 물질과 접촉하면 산소가 빠르게 반응해 세균을 제거하고 얼룩을 산화·분해한다. 이 과정에서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까지 제거할 수 있어 표백의 대표 재료로도 꼽힌다. 특히 타일 줄눈이나 변색된 표면처럼 욕실 오염에 흔히 나타나는 얼룩 제거에 효과적이다.
샤워부스·욕조·세면대…혼합 비율만 지키면 OK
과산화수소 3% 용액은 욕실 청소에 가장 널리 쓰인다. 과산화수소와 물을 1:1 비율로 섞어,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짙은색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사용하면 된다. 이 혼합액은 도어 손잡이, 세면대 상판, 수도꼭지, 욕조, 샤워부스 등 다양한 표면을 소독하는 데 적합하다. 표면에 충분히 분사한 뒤 5분 이상 그대로 두고, 젖은 스펀지로 닦아내거나 자연건조해도 무방하다.
비누찌꺼기나 찌든 때가 심한 샤워벽면은 희석하지 않은 3% 과산화수소를 사용하면 효과가 높다. 스프레이로 뿌린 뒤 10분 정도 방치한 후 문질러 닦아내면 얼룩이 쉽게 제거된다. 더 심한 오염에는 베이킹소다를 함께 사용한다. 표면에 베이킹소다를 뿌린 뒤 과산화수소가 닿으면 자연스럽게 반죽이 되는데, 이를 30분 정도 두었다가 헹구면 된다.

타일 줄눈·변기 청소에도 효과
가장 관리가 어려운 부분인 타일 줄눈도 과산화수소로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가벼운 오염은 물과 1:1로 섞은 용액을 뿌려 3분 정도 두었다가 솔로 문질러 닦아내면 된다. 강한 착색이나 곰팡이에는 과산화수소+베이킹소다 반죽이 더 효과적이다. 줄눈에 바른 뒤 5분 이상 둔 뒤 솔로 문지르고 헹구면 된다.
변기 청소도 마찬가지다. 변기 안에 3% 과산화수소 1컵을 붓고 30분간 방치한 뒤 솔로 문지르면 대부분의 얼룩이 제거된다. 지하수로 인해 경수 얼룩이 생겼다면, 지워지기 어려운 착색에는 베이킹소다 반죽을 바르는 방식이 더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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