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유통강자라 불리는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와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불황 속에서 인력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양사 모두 지난해 4조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성장세가 가파르다. 특히 가성비·K뷰티 트렌드를 주도하면서 모객 효과를 극대화해 온·오프라인 외형 확장을 지속한 영향이다.
27일 전자신문이 국민연금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기준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직원수는 각각 1만2330명, 1만18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6명(6%), 2039명(21%) 증가했다. 1년 동안 두 회사 직원수는 2755명 늘었다. 지난달 기준 유통업계 직원 수는 쿠팡, 이마트, SCK컴퍼니(스타벅스), 홈플러스, 다이소, CJ올리브영 순으로, 다이소와 올리브영의 고용 규모는 업계 5·6위 수준이다. 다이소와 CJ올리브영은 2025년 상반기 공개채용도 진행 중이다.
양사의 인력은 최근 지속 늘고 있다. 다이소의 경우 △10287명(2022년 2월) △1만747명(2023년 2월) △1만1614명(2024년 2월) △1만2330명(2025년 2월)으로 매년 약 평균 700명씩 증가했다. CJ올리브영은 같은 기간 △6898명 △7702명 △9840명 △1만1879명을 기록했다. 올리브영은 2년 연속 2000명 이상 늘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K뷰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올리브영의 사업도 국내외 온·오프라인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사업 성장에 맞춰 능력 있는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직원 숫자가 늘어난 것은 전체 매장 숫자가 꾸준히 증가한 영향이다. 올리브영 매장은 △1266개(2021년) △1298개(2022년) △1338개(2023년)로 늘었다. 현재 기준 1380여개로 추정되고 있다. 다이소 역시 같은 기간 △1390개(2021년) △1442개(2022년) △1519개(2023년)로 매년 증가세다.
다이소는 대형매장, 올리브영은 특화매장·지역거점 매장 등을 중심으로 한 출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이소는 지난해 이마트 의왕점, 홈플러스 상봉점 등 700평대 이상 대형점포 출점이 이어졌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혁신매장 1호점 '올리브영N 성수'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광주타운, 대구타운, 대전타운 등 지역 거점 매장과 한옥 매장 경주황남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를 확대한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올리브영은 지난해엔 '글로벌 K뷰티 전진기지'인 안성 글로벌·브랜드센터와 경산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형물류거점(MFC)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소도 지난 2023년 7월부터 '안성센터'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2025년에는 경기도 양주허브센터를 완공하고, 2026년까지 세종허브센터를 짓는다.
양사 모두 지난해 연매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며, 온·오프라인 외형 확장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올리브영 매출은 4조7899억원으로 전년 24% 증가했다. 다이소도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