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로 스타들도 발을 동동 굴렀다.
개그맨 박성광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심보호서비스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 중인 화면을 캡쳐해 올렸다. 하지만 화면에 대기인원은 47만여명에 이르렀으며, 예상 대기시간은 132시간을 넘었다.
박성광은 이 사진과 함께 “미치겠네…”라는 글을 덧붙였다. 아주 기본적인 대처인 유심보호서비스 신청에도 5일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갑갑증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역시 같은 날 자신의 개인 SNS에 “아예 온라인도 예약 대기”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역시 한혜연이 SK텔레콤 유심 무료 교체를 신청하려다 캡쳐한 화면이다. 대기인원이 역시 13만 5000여 명으로, 한혜연은 유심 무료 교체 신청을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광은 29일에도 유심 교체를 위해 매장 주위를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며 “20년 충성 고객인데 나에게 왜 그래. 유심칩 바꾸려고 왔는데 줄 어마어마 함”이라고 현장 사진을 올렸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유심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 역시 이날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750만명 가까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고, 23만명이 유심 교체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