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략기획특위 “내부 고름, 짜낼 것…개혁·확장·통합이 목표”

2025-01-10

국민의힘 전략기획특별위원회가 10일 첫 회의를 열고, 당내 개혁과 세대 확장, 국민 통합을 3대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통해 국민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조정훈 전략특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차 전체회의에서 “내부의 고름은 아프지만 짜내야 한다. 그곳에 새살을 만들어내겠다”며 쇄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특위 목표로 개혁·확장·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지지하는 일부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는 포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대립과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위대한 국민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특위 활동 방향과 구체적인 목표 등에 대한 의견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미래 비전과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당 스스로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반사이익적 성격이 강하다”며 “여론조사와 빅데이터를 통해 현재 위치를 냉정하고 분석하고 스스로 지지율을 올릴 수 있는, 자강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내부 고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 그는 “오해가 있을 것 같은데 특정 인물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구조적 약점을 어떻게 개선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향후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다양하게 소위원회를 꾸린다는 계획이다. 각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들의 정책 요구를 통합해 입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준태·조지연·최수진 의원과 윤용근 국민의힘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김일호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