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Best Law Firms in Korea] 법무법인 린

2024-11-15

전문가 150명 포진…'협업을 통한 집단지성' 돌풍

리걸타임즈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한국시장에서 활동하는 국내외 기업법무 로펌 52곳을 소개하는 '2024 로펌 디렉토리(Directory)'를 발행합니다. '2024 Best Law Firms in Korea'란 타이틀을 달아 한국 로펌 34곳과 외국 로펌 18곳의 한국시장에서의 활약상을 조명했습니다. 외국 로펌 중엔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지 않은 가운데 해외에서 서울을 오가며 자문하는 해외 로펌들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영미 로펌이 대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 업무를 많이 수행하는 중국 로펌, 싱가포르 로펌, 호주 로펌도 함께 소개합니다. 취재의 한계 등으로 미처 실리지 못한 로펌들이 있음을 함께 밝혀둡니다.

대형 로펌 변호사들의 이동, 로펌의 설립과 발전 등 끊임없이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한국 법률시장에서 '협업을 통한 집단지성 제공'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무서운 기세로 돌풍을 일으키는 로펌이 있다. 2017년 6월 설립 이후 7년 만에 국내외 한국변호사 136명 등 약 150명의 전문가 집단으로 성장한 법무법인 린 얘기다. 최근 1년간 린에 합류한 변호사만 꼽아도 법무법인 율촌 파트너 변호사를 거쳐 린의 일원이 된 임재연 변호사, 법무법인 세종 금융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김상만 변호사, 김앤장 출신의 도현수 변호사 등 40명이 넘는다.

무엇이 대형 로펌 등에서 활약하던 이들 중견변호사들을 린으로 빨아들이는 걸까? 무엇보다도 '실력이 검증된 프로의 영입'으로 표현되는 인재 중시와 변호사로서 전문성을 마음껏 발휘하게 하는 린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들 수 있다. 린은 "고객의 변호사는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라며 "하나의 문제 해결을 위해 법무법인 린은 여러 명의 변호사가 원팀(One Team)으로서 각자의 경험과 지식을 분담하는 '디폴트 제로'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오픈 스페이스 사무공간 인기

G5센트럴프라자를 중심으로 서초동의 여러 빌딩에 사무실을 갖춘 린은 또 컴퓨터가 비치된 카페 스타일의 오픈 스페이스를 확보해, 오픈 스페이스를 사무 공간으로 이용하고 별도의 개인 방을 사용하지 않는 변호사에겐 사무실 비용 절감분을 돌려주는 유연한 정책으로 구성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변호사조차 개인 사무실과 비서, 전용차량이 없는 '3무(無) 로펌'이 린인 셈이다.

분야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팀을 구축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린의 성과는 구체적인 업무실적을 통해 확인된다.

회사법 · 금융 분야 두각

린은 올 들어 에임인베스트먼트, KB증권, 키움캐피탈이 공동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설립한 신기술투자조합에서 물류자동화 솔류션 업체 ㈜제닉스의 구주와 자사주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거래에 자문하고, 외감법 소정 감리결과에 따른 회사와 대표이사 등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 조치 안에 대해 대폭적인 감경 의결을 도출하는 등 무엇보다도 코퍼릿 분야와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물산을 상대로 한 5개 펀드 연합 행동주의펀드를 대리한 곳도 린이며, 엔터테인먼트팀에선 '이달의 소녀' 멤버를 대리하여 전 소속사 상대 전속계약무효확인 소송에서 승소하고, SM과 전면전을 선포한 엑소의 첸백시도 대리하고 있다. 린의 변호사들은 지난 4월 위헌 · 헌법불합치 결정이 난 헌법재판소의 유류분 사건에서도 신청인 중 일부를 대리해 활약했다.

린은 2023년 약 300억원의 매출을 거두는 등 매년 20% 내외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경제신문 집계 M&A 리그테이블 순위는 거래금액 기준 8위. 내년 상반기 유한 법무법인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린은 2024년에도 전년도 매출액을 무난히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전망을 내놓았다.

리걸타임즈 김진원 기자(jwkim@lega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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