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업 애니파이브가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의 일환으로 약 10개월간 수행한 '아세안 기술 수요·공급 기업 발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총 20건의 한국 기술기업 해외 기술이전 협력을 성사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애니파이브는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사전 기술조사, 특허 분석, 시장성·경쟁력 검토를 진행했다. 이후 현지 기업 인터뷰 및 기술미팅을 수개월간 추진하며, 단순 매칭이 아닌 기술·시장·사업화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기술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애니파이브는 약 160개 기업을 발굴해 이 중 40개 기업을 협력대상으로 선정하고, 최종 20건의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베트남 중심의 시범사업에서 6건의 기술협력 성과를 낸 데 이어, 올해 참여 국가를 확대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기술이전 네트워크구축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다.
기존에도 애니파이브는 2023년까지 약 500여 건의 글로벌 기업 발굴을 추진했으나, 협력 에이전시 중심 접근 방식에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단순 제품 수출과 달리 기술기반 협력은 제품·기술·사후관리까지 고려해야 해 성공률이 낮다는 점에서다.
이번 사업 발주기관인 기술보증기금(KIBO) 역시 기술지원 체계를 민간 기술기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에너지·바이오·ICT·물 등 분야별 전문화 전략을 도입했다. 또한 운영 중인 스마트 테크브릿지를 통해 기업분석·매칭·기술금융 연계를 통합 지원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애니파이브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분석과 더불어 자체 글로벌 현지 인력 투입을 병행하며 협력 방식도 고도화했다. 사전 분석 이후에는 수개월간 후속 미팅과 협의를 지속하며 기술성·사업성을 검증했고, 협력 가능 범위와 사업화 방향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이번 성과가 기술이전을 넘어 합작투자(JV) 설립, 현지 사업화 계약까지 이어지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동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제 기술교류에서 공동개발·현지 사업화로 이어지는 글로벌 기술협력 모델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종 애니파이브 대표는 “발굴된 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기술협력 허브를 구축해 신규 기술기업의 해외진입과 글로벌 영업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사업화 단계에서는 기술보호·관리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인 해외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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