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참여율은 저조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성과공유제가 낯설고, 절차가 복잡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참여에 따른 행정 부담, 성과 창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기업의 참여를 가로막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iH는 이러한 벽을 허물기 위해 매년 성과공유제 참여를 위한 대외공모를 매년 꾸준히 실시하고, 유관기관 설명회를 통해 성과공유제의 개념과 장점을 홍보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과제를 함께 발굴하는 방식으로 참여의 문턱을 낮췄으며, 제출 서류 등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부터 성과배분까지 일관되게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어 기업이 자신의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iH 류윤기 사장은 “특히 주목할 점은 iH가 성과공유제를 단순한 ‘과제’로 보지 않고, 기업과의 ‘진정한 협력관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며 “기업과의 관계를 ‘심사자’에서 ‘협력 파트너’로 역할을 전환, 기업이 느끼는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피드백을 반영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유형의 과제를 개발해 수탁 기업의 참여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참여 기업 관계자는 “처음에는 절차가 복잡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무자가 우리 상황을 이해해 주고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참여 결정을 쉽게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8년 이래 모두 40건의 성과공유과제를 시행할 수 있었다.

● 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
성과공유제 초기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 개선, 신기술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판로 확대 등의 성공 사례가 입소문이 돌면서 최근 들어 참여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iH는 이러한 성공 사례를 통해 제도 자체의 건전성과 실효성을 증명했다.
iH 실무자들은 성과공유제를 추진하는 핵심 동력을 ‘상생의 가치’라고 말한다. 단순히 공사의 업무 실적을 높이기 위함이 아니라,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iH의 의지가 빛나는 대목이다.
이는 고객 만족도 제고, 비용 절감 등으로 공사와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 궁극적으로 절감된 비용은 공공요금의 안정화로 함께 개발된 기술은 더 나은 도시 서비스로 돌아온다.
성과공유제의 진정한 가치는 기술 개발이나 비용 절감이라는 눈에 보이는 성과 그 너머에 있다. 성과공유제를 통한 협력은 단기적 성과를 넘어 중소기업 생태계 발전과 iH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함께 추구하는 과정이다.
특히 공사와 기업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쌓이는 신뢰와 협업에서 창출된 새로운 기술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고용을 창출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순환적인 구조를 만들어 낸다.
● 향후 계획과 iH의 다짐
성과공유제의 기업 참여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향후 성과공유제가 더욱 활성화하려면 현재보다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류 사장은 “iH는 앞으로 성과공유제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과제 참여율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과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와 교육을 다각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원근기자
wk-ok@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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