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호크스가 백코트 수비를 장기간으로 다진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애틀랜타가 'The Great Barrier Thief' 다이슨 대니얼스(가드, 201cm, 90kg)와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계약기간 4년 1억 달러다. 연간 2,500만 달러에 해당하며, 별도의 옵션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액 보장되는 조건이다. 이번 계약은 2026-2027 시즌부터 적용된다.
대니얼스는 지난 시즌부터 자신의 주가를 확실하게 높였다. 1선 수비에서 남부럽지 않은 활약을 펼친 것. 평균 스틸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트레이 영의 백코트 파트너로 잘 녹아들었다. 올 해의 수비수 유력한 후보로 손꼽혔다. 비록 올 해의 수비수에는 뽑히지 못했으나, 기량발전상을 품으면서 주가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게 다가 아니다. 올 해의 수비수에는 호명되지 못했으나,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자리했다. 리그 최정상급 백코트 수비수다운 면모를 뽐낸 것. 지난 시즌 그는 76경기에 나서 경기당 33.8분을 소화하며 14.1점(.493 .340 .593) 5.9리바운드 4.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단순 수비력뿐만 아니라 여러 지표에서 나아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계약으로 애틀랜타는 제일런 존슨과 함께 대니얼스를 팀의 주요 전력으로 선택했음을 알 수 있다. 트레이 영의 계약 연장 여부가 관건이지만, 영이 남는다면, 영-대니얼스-존슨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구성을 자랑하게 된다. 이번 여름에 니켈 알렉산더-워커까지 품었기에 장기간 안정된 수비를 자랑할 수 있는 구성까지 잘 갖췄다.
지난 시즌에 NBA에 진입한 재커리 리샤쉐가 좀 더 성장한다면, 애틀랜타가 좀 더 미래를 밝힐 만하다. 아직 어린 존슨, 리샤쉐가 얼마나 꾸준하게 자리를 잡을지가 중요하다. 대니얼스는 이미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존슨이 다치지 않고, 리샤쉐가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지에 달려 있다. 적어도 대니얼스와의 계약으로 전력 안정화 작업에 잘 들어섰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