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전 인프라 급성장…육송, 전국 설치 300대 돌파

2025-12-10

지하주차장 소방시설 의무화 앞두고 시장 확대 기대

AI 기반 감지시스템 연동으로 유지관리 효율성 강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화재 대응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소방용품 및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 전문 제조기업 육송이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육송은 올해에만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 200여 대를 국내 주요 시설에 공급했으며, 지난해 LG전자 마곡 R&D센터 설치를 시작으로 누적 300대 구축을 완료했다. 전국적인 시범사업과 지자체 지원정책이 본격화되며, 해당 시스템은 관공서·대기업·리조트·공공기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빠르게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다.

육송은 올해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LG생활건강 건물 47대, 오티에르 반포와 대구 어나드범어 등 주요 재개발 단지 54대, KT 광화문 WEST 빌딩 10대 등 다양한 건물 유형에 시스템을 신규 구축했다.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래미안 라그란데, 잠실 공영주차장 등에서도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며, 한국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 시설과 연구소, 전기차 충전소 등으로도 도입 협의가 확대되고 있다.

육송의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은 불꽃감지기와 바닥 열감지기를 통해 초기 상황을 즉각 포착하고, 차량 하부 8개의 냉각·소화 노즐과 측면 부채꼴 노즐에서 분당 240L의 물을 고압으로 분사해 열 확산을 신속히 억제한다. 작동 과정은 열 감지부터 불꽃 감지, 화재 알림, 1·2차 밸브 개방, 노즐 방사에 이르는 6단계 프로세스로 구성되며, 전체 반응은 2분 이내에 이뤄진다. 최근에는 AI 기반 감지 시스템을 연동해 유지보수 효율성과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편, 내년 3월부터 개정 소방시설법 시행령이 적용돼 모든 지하주차장에 스프링클러 등의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됨에 따라 관련 수요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육송 관계자는 “부산과 경기 지역 전기차 충전소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 효과가 확인되면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법 개정의 영향까지 더해져 전기차 화재 대응 솔루션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