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석유협회 회장 "신사업 혁신으로 정유업계 위기 타개해야"

2024-12-18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이 국내 정유업계가 좌초 산업으로 전락하지 않으려면 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정부의 선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 회장은 18일 개최한 '2024 석유 컨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정세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위기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신속하고 지혜롭게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될 중차대한 시기임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정유업계는 절대적인 에너지 수입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로 경쟁력을 확보해 왔고,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석유제품은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지만, 탄소중립 추진과 에너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따라 정유산업은 대표적 탄소 다배출 업종으로서 좌초 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정유업계는 지속가능항공유(SAF), E-fuel, 바이오선박유 등 신사업을 통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기업이 신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시장을 선점해야만 우리 정유산업이 계속해서 국가 경제를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신사업들이 실제로 성장하고 자리 잡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제 지원, 생산세액공제를 통한 미국, 일본과 같은 주요국들이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적 지원을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이런 상황일수록 정부와 기업은 우리나라 장래를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정부 또한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조언에 귀 기울여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상대로 경쟁할 수 있도록 선도적 지원자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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