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공원 일대 개발 구체화..관건은 '유엔 동의'(리)

2024-10-16

<앵커>

부산시가 유엔기념공원 인근의 부산문화회관 입구를 접근성 좋게 개선해 주변을 활성화하는 사업을

추진합니다.

유엔공원 일대 개발의 구심점이 될 핵심사업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유엔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관문이 아직 남아있어 사업이 본격 추진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황보 람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묘지가 있는 부산유엔기념공원입니다.

부산시는 이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한 1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문화회관과 유엔공원 사이를 관통하는 도로를 지하화하는 사업이 핵심입니다.

문화회관 입구를 정면으로 만들면서 지상에 주차장 등이 포함된 새 건물을 지어 유엔공원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인근 터널 철거와 공사기간 우회도로 개설 등 관련 용역도 지난달부터 시작됐습니다.

{김정한/싸이트플래닝 건축사 사무소(용역 시행사) 이사/"현재 생태터널로 인해서 (문화회관) 정면화도 좀 부족하고요. 터널을 철거하고, 그 도로의 기능을 지하로 내리면서 상부를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는..."}

이번 사업 추진의 핵심 관건은 바로 유엔의 동의를 얻는 겁니다. 11개국으로 구성된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의 정기총회가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데, 여기서 사업 추진에 대한 동의 여부가 결정 될 방침입니다.

11개 회원국 위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하지 않으면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불가능합니다.

세계 유일의 특수성을 가진 곳인만큼, 개발 방향에 회원국 모두가 동의할 진 미지수입니다.

{윤두식/부산시 국가공원조성팀장/"사업 전에 UNMCK(UN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와 사전에 협의를 많이 했습니다.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지키고) 지역 현안과 함께 특별한 이변이 없으면 잘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용역에 5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된 만큼, 유엔 반대로 사업에 제동이 걸린다면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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