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 전남도 의대 유치 최선...대학 통합 기반 신설 논의는 초기 단계

2024-10-16

대학 통합 기반 의대 신설 논의 배경

국립목포대는 전남도의 의대 공모 추진과 관련해 전남도와 용역사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며 전남도 의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립목포대는 전남 서부와 동부 지역의 입장을 모두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이러한 입장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논의에 임하는 등 지역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동부권의 지속적인 요구에 의해 용역사가 수용한, 이른바 ‘공동의과대학’ 방식은 두 대학에 의대 정원을 먼저 배정하고 나중에 통합을 추진한다는 안으로 정부에서 수용할 수 없는 방안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국립목포대는 동서부권 의료 수요를 충족하면서 양 대학이 합의할 수 있고 정부에서 수용 가능한 의대 신설 모델이 있다면 이에 대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둔 바, 대학 간 통합에 기반한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이에 대한 국립목포대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대학 통합 기반으로 한 전남도 의과대학 신설 추진 전제조건

통합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대학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규정 등 대학의 거버넌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위한 대학 통합 신청서 제출 및 인가, 의대 인증 절차 이행 기간 등이 내년 정해진 기간까지 완료될 수 있는지 여부, 그리고 통합 요건 등에 대한 양 대학 구성원의 수용 여부가 확정되어야 하며, 의대 입지와 대학병원 설립 방안 등 의대 설립에 대한 의대 인증 신청서의 주요 내용이 정해져야 한다.

국립목포대는 양 대학과 전남도가 대학 통합과 의대 신설에 대한 쟁점들을 검토하여 양 대학이 모든 내용을 수용할 수 있을 때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확정하지 않으면 이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논의의 결과는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기한을 정하여 협의하면서 공모는 공모대로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국립목포대의 의견은 전남도에 여러 차례 설명했고 순천대에도 전달한 바 있다.

●사회부총리 오찬 간담회 주요 내용 및 국립목포대의 입장

지난 14일 사회부총리와의 오찬에서 이주호 부총리는 “지역 대학의 미래 발전을 위해 국립대 통합이 바람직하며,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가 통합을 추진할 시 통합대학의 거버넌스를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대해 참석자들과 국립목포대는 충분히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통합대학에 기반한 의대 신설 추진의 취지가 좋더라도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신설 의대 정원을 받기 위한 시간적 제약이 있으므로 양 대학의 면밀하고 신속한 협의와 의사결정이 필요하고, 양 대학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부의 입장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양 대학에서는 지난 10일 대학별 5명씩 통합 주요 현안을 검토하는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첫 회의를 진행했으며, 대학 통합을 위한 주요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략적인 의견교환만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논의의 시작에 불과한 현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국립목포대는 원칙적으로 공모를 통해 의대 입지가 빠른 시일 내에 정해져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의대 추진과 관련된 여러 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많은 난항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학 통합을 기반으로 한 의대 신설 논의의 장을 일정 부분 열어두고 있는 상황에서,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자료가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전국매일신문] 권상용기자

ksy@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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