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장미란, 새해 말聯·스페인 잇따라 방문…“한국관광 안정적” 알려

2025-01-20

을사년 새해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차관이 잇따라 해외 관광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계엄·탄핵 정국에도 불구하고 현재 안정적인 국내 관광환경을 적극 홍보하고 특히 신흥시장 개척에 주력하겠다는 취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5 스페인 국제관광박람회(Feria Internacional de Turismo, 이하 피투르)’에 참가해 유럽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겨냥한 장거리 외래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장미란 제2차관은 22일 ‘피투르’ 개회식 참석을 시작으로 스페인과 멕시코, 안도라, 그리스,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관계자들을 만나 방한 관광 외교를 펼친다. 문체부는 “장 차관이 ‘한국 정부는 외래 관광객이 한국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매년 1월에 열리는 ‘피투르’는 한 해의 국제 관광시장의 향방을 제시하는 세계 3대 국제관광박람회 중 하나로서 올해는 전 세계 152개국, 9000여 개의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세계관광기구가 있는 마드리드에는 이 시기, 유럽과 미주의 관광부처 고위관계자가 집결해 관광 외교의 꽃을 피운다.

또한, 세계 3대 관광박람회 중 유일하게 기업 간 상담(B2B)과 기업·소비자 상담(B2C)이 함께 이루어져 대중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해는 본 전시 외에 스포츠관광, 영화관광, 교육여행, 크루즈 등을 주제로 한 전시와 행사를 통해 여행업계가 주목하는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한-스페인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양국 간 관광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관광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장미란 차관 주재로 23일 ‘한국관광의 밤(Korea Night)’을 개최한다. 스페인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행사장인 카지노 데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로사리오 산체스 그라우 관광차관과 카를로스 로하스 한-스페인 의원친선협회장 겸 스페인 국민당 국회의원, 세계관광기구 고위관계자는 물론 유력 여행업계와 현지 언론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장미란 차관은 “스페인은, 신흥시장인 유럽은 물론 잠재시장인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스페인을 거점으로 스페인어권 중남미 고부가 시장을 개척하고, 방한객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권역별 맞춤형 방한 마케팅으로 외래객 유치를 통한 내수진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초청으로 지난 18~19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서 열린 ‘아세안 관광포럼 2025’과 ‘제24차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유 장관은 18일 말레이시아 부총리가 주재하는 ‘아세안 관광포럼 2025’ 개회식에 참석하고 이어 19일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를 공동으로 주재했다.

1981년부터 개최되어 온 ‘아세안 관광포럼’은 아세안 10개국 관광장관과 한국·일본·중국·러시아·인도 등 인근 주요국 관광 분야 장차관과 관광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이다.

유 장관은 올해 ‘아세안+3 관광장관회의’의 공동의장국으로서 방한 환경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아세안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한 한국의 역할과 기여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관광부 위디얀티 푸트리 와르다나 장관, 캄보디아 관광부 후옷 학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관광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는 주요 관광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관광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강조했다”며 “올 한 해 다양한 계기로 아세안 국가와 문화·관광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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