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 3곳 포함 18개 업체
14억7000만개 윙 소비 전망
오는 9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제59회 수퍼보울에서 맞붙는다.
프로풋볼(NFL) 결승전이 열리는 수퍼선데이는 ‘치킨윙 먹는 날’로 자리 잡았다.
톰 수퍼 전미양계협회(NCC) 대변인은 “수퍼보울은 음식과 함께하는 경기”라며 “물론 피자, 과카몰리, 칩, 딥 소스도 있겠지만, 치킨윙이 단연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치킨 치즈 스테이크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치킨윙의 인기는 여전히 압도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미양계협회가 발표한 연례 치킨윙 보고서는 올해 수퍼보울 기간에 약 14억7000만 개의 치킨윙이 소비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약 2000만 개)가 증가한 수치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 치킨윙 전문점을 포함해 LA 최고 치킨윙 맛집 18곳을 소개했다.
매체는 “바삭하게 튀긴 윙부터 매콤한 버팔로윙, 간장 마늘과 달콤한 고추장 소스가 더해진 한국식 윙까지 LA에 다양한 스타일의 치킨 명소가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 바삭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인기며, 잉글우드에서는 애틀랜타 스타일의 레몬페퍼윙을 맛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LA타임스가 선정한 치킨윙 명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캄보디아,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각국 스타일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텍사스, 뉴욕 등 국내 유명 치킨윙 스타일의 맛집도 포함됐다.
한인타운 내 치킨윙 명소로는 BHC치킨, 치믈리에, 라이스치킨이 선정됐다.
LA한인타운 인근 페어팩스에 위치한 BHC치킨은 서울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로 고소한 뿌링클 치킨이 대표 메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뿌링클 가루는 체다 치즈, 블루 치즈, 양파, 마늘을 조합해 만든 특제 시즈닝으로,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바삭한 크러스트가 일품이라고 소개한 치믈리에의 대표 메뉴는 갈비 간장 치킨윙으로 짭조름한 간장과 달콤한 마늘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가 두드러진다고 극찬했다.
라이스 치킨은 쌀가루 튀김옷으로 만든 글루텐 프리 치킨으로 주목받았다. 기본 오리지널부터 달콤한 허니 갈릭, 깊은 맛의 루비 제이드(간장 & 마늘)까지 다양한 맛의 치킨윙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그레이하운드 바 앤 그릴은 스포츠 팬들의 성지로,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윙을 제공한다. 고추장윙, 알파스토르윙, 엘로테윙 등 창의적인 치킨윙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메이플 블럭 미트는 수퍼보울 당일 대용량 파티팩 주문이 가능하고 에스콘디트는 매주 월요일 윙 개당 50센트로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 애틀랜타 스타일은 아메리칸 델리, 텍사스 스타일은 블러드소스, 이탈리안 스타일은 코사부오나에서 맛볼 수 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