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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장기영 기자] 신한라이프가 지난해 다른 은행계 생명보험사들을 압도하며 당기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이영종 사장의 영업경쟁력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생명보험업계 ‘톱(Top)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10일 각 금융지주사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2024년 당기순이익은 5284억원으로 전년 4724억원에 비해 560억원(11.9%) 증가했다.
이는 KB라이프, NH농협생명, 하나생명을 포함한 주요 은행계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신한라이프의 보험이익은 6719억원에서 6640억원으로 79억원(1.2%)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656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888억원(135.4%) 늘었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9109억원에서 1조5796억원으로 6687억원(73.4%) 증가했으며, 이 중 보장성보험 APE는 8841억원에서 1조5029억원으로 6188억원(70%) 늘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자·배당수익 증가에 따라 금융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압도적인 실적으로 다른 은행계 생보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2341억원에서 2694억원으로 353억원(15.1%) 늘었으나,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는 2383억원에서 2590억원으로 확대됐다.
가장 규모가 작은 하나생명의 당기순손익은 54억원 이익에서 7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만 2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는 보험계약마진(CSM) 역시 KB라이프와 2배 이상의 격차를 이어갔다.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2월 말 CSM 잔액은 7조2268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7조1687억원에 비해 581억원(0.8%) 증가했다.
반면, 해당 기간 KB라이프의 CSM 잔액은 3조1798억원에서 3조105억원으로 1693억원(5.3%)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힙입어 이영종 사장이 목표로 제시한 톱2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달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과제로는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