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잘라 1조 달러 줄인다, 머스크 ‘전기톱질’ D-데이

2025-04-02

글로벌 머니

📈e-Data 스토리

글로벌 머니의 세계는 분석과 예측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단지 거래 완료 이후 나타난 가격만이 뚜렷할 뿐입니다. ‘근대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가 가격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며 세속의 신이란 반열에 올려놓기도 한 이유입니다.

스미스 이후 수많은 이코노미스트는 가격이 드러나기 이전에 경제 흐름을 포착하기 위해 온갖 데이터와 지수를 개발했습니다. 잘 드러나지 않는 생산-유통-교환 과정을 좀 더 명확하게 알기 위해서입니다.

e-Data 스토리는 무수한 경제(economy) 데이터(data) 가운데 ‘현재’ 시점에서 많은 점을 시사하는 수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맥킨지의 전 글로벌 회장인 도미니크 바턴은 저서인 『위험한 시장』에서 "위기 순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는 중요 분야별로 '차르(Tsar)'를 지명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차르는 고대 로마 권력자인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성을 러시아말로 발음한 것이다. 러시아 등 동방정교 지역에서는 절대군주를 뜻한다. 바턴은 차르의 이미지를 빌려 위기 순간 기업 내 분야별 책임자를 '현금 차르(Cash Tsar)' '영업(Sales Tsar) 차르' 등으로 표현했다.

현금 차르는 기업 내에서 독재자처럼 권력을 쓰며 기업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영업 차르도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아 매출을 늘리는 일을 도맡아 한다. 필사적으로 성과를 내 기업이 위기에서 탈출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효율 차르'다. 그가 이끄는 조직 이름부터 '정부효율부(DOGe)'다. 돈이 비효율적으로 나가는 구석을 찾아 없애는 전권을 쥐고 있다.

그렇다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재구성하는 일을 하는 게 아니다. 연방정부 공무원을 정리해고하는 게 DOGE가 주로 하는 일이다. 그 바람에 머스크는 '전기톱'으로 불린다.

전기톱은 미국인이 1980년대 이후 주주가치를 높인다며 직원을 무더기로 정리해고한 CEO를 부를 때 즐겨 쓰는 표현이다.

효율 차르 머스크의 전기톱질이 얼마나 이어질까.

그를 지지하는 쪽이든 아니면 두려워하는 쪽이든 가장 알고 싶은 정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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