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의료 분야의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해 병·의원 성과를 극대화하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이화랑 부스트리파트너스 대표는 그간 디지털 전환이 더뎌 비효율이 발생했던 분야를 개선, 병·의원 운영의 안정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부스트리파트너스는 피부미용 의원의 마케팅과 운영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 중이다. 마케팅·예약·상담·성과분석 등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업계 종사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케팅 성과 측정이 어렵다는 점, 상담인력인 코디네이터의 이직이 잦다는 점, 이로 인한 교육과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는 등 고질적인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해 이같은 비즈니스모델(BM)을 고안했다.
이 대표는 “미용 의료 솔루션 시장은 데이터가 파편화돼 있어 그간 종사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며 “부스트리는 병원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마케팅 전반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피부과 도메인에 특화된 인공지능(AI)을 개발 중이다. AI로 단순 업무를 자동화해 노동 효율화를 이루는 것이 골자다. 병의원은 시술 상담, 고객응대(CS) 등 사람이 필요한 분야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이 대표는 “고객 예약 상담, 시술에 필요한 시간 산출 및 예약 확정, 시술 후 유의사항 전송, 응대 담당자별 성과 분석 및 개선점 제안 등을 AI가 담당한다”며 “이는 60%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부스트리의 강점은 애자일한 조직 문화와 전문성이다. 이 대표는 SK 그룹사의 다수 내부 솔루션 개발을 담당한 이력이 있다. 공동창업자는 피부과 개원, 의료 장비 판매, 병원 마케팅 유경험자로 병의원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팀은 병원 수요를 청취한 후 기술검증(POC)를 시행해 곧바로 서비스화한다. 그간 대규모 프랜차이즈 병원 등 병원경영지원회사(MSO)만 가능했던 데이터 분석 및 고객관계관리(CRM) 활용을 대중화했다.
미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인 마켓엑셀(Market Xcel)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 중이다. 2031년에는 495억8000만달러(약 68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 시장에서도 부스트리파트너스 성장성을 긍정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 의사 LP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올해 5월에는 프리A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9월에는 TIPS에 선정됐다.
부스트리는 향후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동남아시아 등 미용 의료 분야의 DX 수요가 높은 곳을 위주로 사업 확장을 고려 중이다.
이 대표는 “현재 다양한 글로벌 병원에 부스트리 솔루션 입점을 논의 중”이라며 “중소·개인 병원까지도 운영 효율을 제고할 수 있는 비즈니스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