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대면 진료 시범운영에서 제도권으로, 비즈니스의 전환점
비대면 진료가 오랜 시범운영을 거쳐 드디어 정식 제도화 단계에 들어섰다. 최근 비대면 진료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2010년 첫 개정안 발의 이후 15년, 시범사업 시행 5년 9개월 만에 이뤄진 결정으로, 개정안은 1년 뒤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법제화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었던 비대면 진료 모델이 드디어 안정적인 제도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시범사업의 핵심 원칙이었던 초진 제한, 동일 의료기관 재진 환자 중심, 일차 의료기관인 의원급 중심 운영, 안전성·오남용 방지 기조가 그대로 제도적 틀로 공식화되었다. 의약계와 정부의 합의를 거쳐 제도권에 들어선 비대면 진료는 앞으로 대면진료를 보완하는 합리적 의료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바이노베이션의 검진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실증 사업 주목

비대면 진료 제도화가 가시화되면서, 시장에서는 향후 어떤 서비스 모델이 시장 구조를 결정하는 모델로 자리잡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국토부가 주관하는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검진데이터 기반 비대면 진료∙협진 모델을 실증하는 ㈜비바이노베이션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26년 12월까지 약 13개월간 규제특례를 적용 받아 진행되며, 개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임상적 가치가 높은 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진까지 포함한 비대면 진료 모델을 구축·검증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검진 데이터 기반 만성질환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건강검진 이후 사후관리, 건강상담, 추적관찰까지 연계하는 구조를 실증함으로써, 검진 이후 의료 서비스의 연속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한다는 점에서 기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과 차별화된다.
이 서비스 실증은 종합병원이 부재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수도권 1차 의료기관 소속 전문의가 참여하여 검진 데이터 기반 비대면 진료 체계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EDC 입주민은 대면 진료 없이도 가정의학과 및 내과 전문의에게 진료받을 수 있으며, 특히, 경도인지장애 위험군은 부산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고신대병원 신경과 전문의와 비대면 협진으로 연계 가능하다. ㈜비바이노베이션은 이번 실증 결과를 토대로 검진 데이터 기반 비대면 진료·상담 서비스 적용 방안과 병원 운영 프로토콜을 도출하고, 이를 향후 정책 제안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비바이노베이션, 상급종합병원 및 병∙의원급과 지속적 R&D, 벨류체인확장 가속화 기대

㈜비바이노베이션의 핵심 강점은 단순한 기술 개발에 머물지 않고, 국내 유수의 상급종합병원은 물론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병·의원과의 지속적인 공동 R&D를 통해 실제 의료현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다.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R&D 과제를 통해 약 13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및 국내 제휴 병·의원급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의료·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대면 진료 및 건강검진 추적관찰 분야의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왔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임상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의료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검증해 왔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내외 다양한 실증 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 경험으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사업을 통해 시흥시 시니어 대상 비대면 Total Care System을 운영했으며, 부산 EDC 웰니스센터 구축·운영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실증과 함께 몽골·베트남 등 해외 원격건강관리 모델 확장을 통해 비대면 진료 기술에 대한 글로벌 레퍼런스도 확보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이러한 연구·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검진 데이터에 기반한 비대면 진료 전주기 기술을 고도화해 왔으며, 나아가 축적된 기술 역량을 토대로 건강검진 추적관찰 분야 혁신 연구를 선도하며 관련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건강검진을 일회성 검사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검진 데이터를 분석해 질환 관련 유소견을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관찰함으로써 중증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추적관찰 서비스 모델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건강검진 전 과정의 Value Chain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검진 데이터 기반 AI 솔루션 라인업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주요 신체 부위의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AI 건강나이’와 검진 전후 의료 상담에 특화된 생성형 AI 서비스 ‘주치의 A.I’를 통해 이용자의 검진 여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병원용 AI 솔루션인 ‘Kindoc AI Pro’는 건강검진 지식 도메인에 특화된 서비스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사용량 1만8천 건을 기록하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환 유소견을 자동 분류하여 의료적 소견을 생성하는 의료특화 AI(LLM) 기술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바이노베이션은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표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DATA Stars 1위 및 과기부 장관상 수상, 2024년 FIX 이노베이션 ABB 분야 혁신상, 2024 Health X-Challenge Seoul 최종 우승 등 다수의 수상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CES 2025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내시경 진단지원 솔루션으로 Artificial Intelligence와 Human Security for All 부문 혁신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비바이노베이션에서 혁신전략조직을 이끌며 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고유라 최고비전책임자(CVO)는 향후 비대면 진료 분야는 물론, AI 기반 건강검진 추적관찰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의료진과 이용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과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비바이노베이션, 중장기 성장 엔진 장착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성장의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어떤 기업이 시장을 선도할 성장 엔진을 확보했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을 이끌 기업은 규제 해제 이후 뒤늦게 기술 개발에 나서는 곳이 아니라, 충분한 데이터 축적과 기술의 안전성·유효성 검증, 의료 현장에서의 실증 경험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업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러한 요건을 갖춘 기업만이 제도화 초기 단계에서 요구되는 안정성과 신뢰성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바이노베이션은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성장 국면에 대비해 준비를 마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년간의 임상 기반 R&D와 실증 경험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과 실제 의료현장에서 검증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제도화 환경에 부합하는 서비스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기업, 바로 비바이노베이션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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