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구형 와이파이 공유기 신형으로 바꿔준다

2025-03-16

LG유플러스가 구형 와이파이 모델과 구형 셋톱박스를 최신 기기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내달 30일까지 고객 센터를 통해 구형 와이파이 공유기를 최신 공유기로 무상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체 대상 구형 모델은 NAPL-5000, NAPD-5000, CAPL-6000, CAPM-6000, CAPD-6000 등 최대 100Mbps 속도가 나오는 공유기다. 해당 모델들은 출시 수년이 지난 공유기로, 인터넷 품질·속도·보안 등 최신 기기와 비교해 뒤떨어진다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구형 와이파이 모델을 와이파이6 지원 최신 공유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 와이파이6 지원 공유기는 기존 기가 와이파이 대비 최대 1.5배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메시 모드나 심리스 핸드 오버 등 기능을 지원해 설치 장소에서 끊김없는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 서비스 장기 이용 고객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가 와이파이 공유기'를 무료로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이러한 행보는 인터넷 사업 가입자 이탈 방지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1조 1409억원이다. 가입자 증가율은 3.7%다. 인터넷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무상 기기 교체를 통한 '집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정이 종료되면 통신사를 이동하는 소비자 특성 상 기존 가입자 방어가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봤다.

LG유플러스는 구형 와이파이 모델뿐만 아니라 구형 IPTV 셋톱박스도 무상 교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구글, UHD1 모델은 무료로 교체하고 UHD2 모델은 50% 할인가로 바꿔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PTV 서비스 장기 이용하는 고객들이 인공지능(AI) 음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신 셋톱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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