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상조 6단이 태백산배 초대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상조는 4일 강원도 태백시 한국기원 태백분원에서 열린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 결승에서 목진석 9단에게 146수 만에 백 불계승, 우승(상금 1000만원)을 거뒀다.
결승은 중반 이후에 한상조 6단이 조금씩 격차를 벌렸고, 목진석 9단의 실수마저 나오면서 대국시작 1시간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2017년 12월 입단한 한상조 6단은 국내 랭킹 22위로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에는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을 통해 세계대회 첫 본선 무대를 밟았고, 16강에서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을 격파하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상조 6단 "대회 시작 전에 태백산의 정기를 받기 위해 이틀 전부터 와서 운기조식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정기를 받은 만큼 다른 대회에서도 더 좋은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한 6단은 한국기원 승단 규정에 의해 7단으로 특별 승단했다.
2024 태백산배 바둑 오픈 토너먼트의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15초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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