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출신의 한인이 트리톤 포커 대회에서 우승했다. 트리톤 포커 대회는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월드 포커 투어(WPT)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커 대회 중 하나로 꼽힌다.
트리톤 포커 시리즈에 따르면, 남가주 출신 포커 선수 브라이언 김(사진)이 트리톤 슈퍼 하이롤러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94만 달러의 상금을 차지했다. 김씨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WPT 글로벌 얼티밋 슬램’ 이벤트에서 170명의 참가자 중 최종 승자가 됐다.
파이널 테이블에 오른 9명 중 한인은 김씨가 유일했다. 김씨는 마지막 상대였던 이탈리아의 신예 엔리코 카모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김씨는 트리톤 시리즈에서 아홉 번 결승에 올랐지만, 이번이 첫 우승이다. 김씨는 대회 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우승에 근접했지만 항상 실패했다”며 “이번 우승은 정말 값지다”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