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 주한 남아공 대사와 협력 방안 논의

2025-03-19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협조 요청 및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초청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9일 도청에서 신디스와 음쿠쿠 주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를 만나 지속 가능한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25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공군 전투비행대대를 파병하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우방국으로, 한국과는 1992년 수교했다.

국토 면적이 한반도의 5.5배에 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6300만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업, 자동차 부품 조립,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신디스와 음쿠쿠 대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충청남도와 첫 공식적인 교류를 가졌다.

이날 김태흠 지사는 신디스와 음쿠쿠 대사에게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2026 태안 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공식 초청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10년 전 충청남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주가 우호 교류 의향서까지 체결한 인연이 있다”며 “이번 대사님의 방문을 계기로 남아공과 충남이 더욱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속담인 ‘한 손이 다른 손을 씻어준다’를 인용하며 “아프리카 경제를 선도하는 남아공과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 충청남도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신디스와 음쿠쿠 대사는 이날 도청 방문에 앞서 남아공에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전선의 당진 공장을 방문하여 생산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은 전력 및 통신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 지구에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 신설 등을 포함하여 1조 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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