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봉사 하다보니 월 350…더 값진 ‘노후 자존감’도 번다

2025-10-26

죽을 때 제 삶을 돌아보면서 ‘진짜 재밌고 행복했다’고 말하는 게 꿈입니다. 그런 꿈을 꾸니 ‘남과 비교하는 삶’ 대신 ‘내게 의미 있는 일’을 찾게 되더라고요. 제겐 그게 봉사였고요.

2003년, 삼성SDS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하던 나는 당시 벤처 붐을 타고 마흔 살 나이에 퇴사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의 세상이 올 것을 확신했고, 내가 가진 이 기술로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때 삼성SDS는 한국의 소프트웨어 산업의 인재 양성소 같은 곳이었죠. 같은 회사에 다니던 과장 직급 동기가 이해진(네이버 창업자)·김범수(카카오 창업자) 이런 친구들이었으니까요. 그 친구들이나 저나 각자가 꿈꾸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회사를 떠났죠.

내가 창업한 회사의 이름은 ‘꿈과기술’이었다. 기술을 활용해 세계의 젊은이들을 위해 봉사하자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하지만 2~3년 지나자 곧 현실의 벽에 부닥쳤다. 봉사와 사업은 다른 영역이었다. 사업을 하려면 이윤을 추구하고, 봉사하고 싶으면 아예 전업으로 해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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