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병기 “우라늄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 중요…韓美 안보 협상 성과 기대”

2025-10-24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통한 우라늄 농축·재처리 기준 완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이러한 정부의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안보 분야 협상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 핵심은 원자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그중에서도 한국의 농축·재처리 권한 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국과의 안보 분야 협상에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에 대한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이 사실상 독자적으로 우라늄 농축·재처리 등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의 원전 기술력과 운영 경험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농축·재처리에서 자율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고 했다.

또 “투명성과 신뢰를 전제로 한 실질적인 자율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동맹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적 필요와 안보적 책임을 함께 지는 성숙한 국가로서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 이번 협상은 기술주권, 에너지 안보,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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