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日 살인 야생곰 출현에 자위대 출동?!

2025-11-07

8일 오후 9시 3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426회는 일봉 살인 야생곰 출현 이슈와 브라질의 범죄조직 소탕에 대해 조명한다.

■ 일본 살인 곰 기승

일본의 한 주택가. 환한 대낮에 한 여성이 길을 걷고 있다. 곧이어 조용하던 풀숲에서 갑자기 검은 형체가 튀어나오고, 순식간에 여성에게 달려들어 ‘쿵’하고 몸을 던진다.

여성이 깜짝 놀라 휘청거리는 사이 검은 물체는 다시 풀숲으로 사라진다. 이 CCTV 속 검은 물체는 일본 각지에서 목격되고 있다. 주택가는 물론 초등학교, 소방서까지. 심지어 대형마트 안까지 침입하여 계산대 근처 손님을 공격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일본 국민을 공포에 떨게 한 ‘이것’의 정체는 바로 야생 곰이다. 실제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일본에서는 곰의 공격으로 총 12명이 사망했다. 이것은 직전 최대 기록이었던 2023년 6명의 2배에 달한다.

KBS 제작진은 곰 습격 피해가 극심하다는 아키타현을 직접 찾았다. 최근 곰 습격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이었다. 밭일하던 노부부가 곰의 습격을 받자, 38세 아들이 이를 구하려다 참변을 당한 것. 주민들은 가까이 지내던 이웃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에 빠졌다. 게다가 40년간 마을에 거주했다는 주지 스님은 곰을 마주한 적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왜 갑자기 야생 곰이 주민 생활권에 출몰하는 일이 잦아진 걸까? 곰의 출몰이 잦아지고 습격 가능성이 높아지며, 마을 사람들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침 산책을 나가던 사람들은 두려움에 집 밖을 나설 수 없게 되었고 쓰레기를 버리러 나갈 때에도 헬멧을 쓰고 나간다는 것이다.

관광 안내소의 자동문은 곰의 침입을 우려해 수동문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아키타현의 곰에 의한 피해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례적으로 자위대 투입까지 결정한 상황이다. 일본 내 야생 곰 출몰 원인은 무엇일까?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야생 곰 습격 피해 급증에 대한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고 그 원인을 알아본다.

■ 브라질 역대 최대 갱단 소탕작전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빈민가 지역이 아수라장이 되었다. 거리에는 수많은 시체가 줄지어 누워 있고 숲에서는 잘린 목이 발견되기도 했다. 주민들은 1분 동안 200발 정도의 총소리가 들렸고 주택가 이곳저곳에는 불이 나 연기가 하늘까지 피어올랐다고 증언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지난달 28일, 페냐와 알레마오 지역에 갑자기 중무장한 경찰 2,500명과 장갑차 32대, 헬기 2대가 이 지역에 투입되었다. 이들과 맞붙은 상대는 바로 ‘코만두 베르멜류(CV)’다. 빈민가를 중심으로 마약과 무기 밀매, 살인, 납치, 약탈 등을 일삼는 브라질 최대 범죄 조직이다.

주정부가 이들을 상대로 대규모 갱단 소탕 작전을 실시한 것이다. 이날 경찰관 4명을 포함해 무려 132명이 사망하며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실시되었던 소탕 작전 역사상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리우데자네이루의 주지사는 “우리는 마약과 테러리즘에 맞서고 있다”며 이번 작전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부 빈민가 주민들과 유족들의 생각은 다른 듯하다. 이들은 ‘우리를 그만 죽여라!’, ‘주지사가 암살자이자 테러리스트’라는 팻말을 들고 주정부 본부 앞에 모여 항의 시위를 벌였고, “암살자!”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치며 주지사 사임을 촉구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카스트루 주지사가 주도한 소탕 작전이 ‘내년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강경한 치안 정책으로 지지를 얻으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역대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브라질의 갱단 소탕 작전 상황을 알아보고 이 뒤에 숨겨진 소탕 작전 실행 배경에 대해 짚어 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11월 8일 밤 9시 30분 KBS1에서 생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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