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SK하닉,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송전망비용 부담 던다

2024-11-13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송전망 건설 비용 부담을 최소 1조 원가량 덜 수 있게 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송전망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의) 전력망 문제가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42년까지 622조 원을 들여 반도체 클러스터를 이곳에 조성한다. 이들 반도체 공장을 돌리는 데 필요한 전력은 10GW로 원전 10기의 발전량과 맞먹는다. 문제는 남동부 지방에 쏠려 있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끌어오기 위한 전력망 구축에 3조 710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정부와 한전은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업들이 송전망 건설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나 부담을 호소하는 반도체 대기업의 요구에 한발 물러섰다. 국내 반도체 기업 지원을 대폭 늘려줘야 한다는 여론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한전이 추가 부담하는 비용은 자체 예산으로 조달할 것”이라며 “어려운 재무 여건에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비는 최대한 배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조치로 삼성과 SK 측이 1조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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