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인천공항 이용객 '최다' 전망..."항공사 서비스로 대기 시간 줄이자"

2024-09-13

연휴 기간 20만명 이상 예상...2017년 최고치 경신

이지드롭·스마트패스 이용 시 대기 시간 단축 가능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명절 특수를 누릴 것으로 관측된다. 연차 사용 시 최장 9일을 쉴 수 있는 만큼 이번 명절 인천공항 이용객은 역대 추석 중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사들은 각 회사의 시스템을 잘 활용해 혼잡한 공항에서 출입국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 국제선 해외여행객은 63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약 631만7000명)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달은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있어 여행객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석 연휴는 오는 18일까지지만, 이틀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을 포함해 최대 9일간 휴가를 누릴 수 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18일 인천공항 일평균 이용객이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11.6% 증가한 20만1000명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전 추석 연휴 최고치인 2017년의 18만7623명보다도 7%가량 높은 수치다.

특히 공사는 이날 출발 여객이 12만1262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오는 18일은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길어진 연휴에 공항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탑승 수속과 수화물 위탁 등 공항 시설 이용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공사들은 각 사의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대기 시간을 줄여 인파 속에서도 공항 시설 이용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지드롭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시 공항 외 지역인 호텔, 역사 등에서 항공권 발권 및 수하물 위탁을 마친 후 인천공항에서는 별도의 수속 절차 없이 출국해 도착지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다. 무거운 가방 없이 공항까지 빈손으로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매주 수요일과 공휴일을 제외) 서울 마포구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호텔을 거점으로 한다. 인천공항 인근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4개 항공사가 해당 서비스를 지원한다.

아울러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제도를 이용하면 출국심사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스마트패스는 긴 출국 통로 줄과 번거로운 출국 절차를 생략하고 안면인식만으로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7월 도입됐으며 해당 서비스 이용 시 전용 라인을 이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출국할 수 있다.

인천공항 스마트패스 앱 설치 후 여권과 모바일 티켓 혹은 지류 티켓으로 탑승자 인증을 진행한 후 이용하면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연휴기간 해외여행객이 몰려 공항 혼잡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체크인으로 미리 수속하고 공항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수속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항공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공항 혼잡도나 예상 수속 시간 등을 제공하고 있으니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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